“빅리거들 타격연습 보며 꿈 키웠다” 고향 찾은 스탠튼이 말하는 다저스타디움의 추억 [현장인터뷰]

2024-10-25

고향을 찾은 뉴욕 양키스의 간판 타자 잔칼로 스탠튼(34)이 소감을 전했다.

스탠튼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월드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을 만나 고향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LA 인근 도시 셔먼 오크스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던 그는 “이 경기장에 들어오면서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리지 않기란 쉽지않다”며 추억에 젖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린 시절 마크 맥과이어, 마이크 피아자, 개리 쉐필드, 켄 그리피 주니어, 배리 본즈 등을 동경했던 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추억으로 다른 것도 아닌 타격 연습 시간을 꼽았다.

“경기 시작전 일찍 와서 이 타자들이 타격 연습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텅 빈 구장에서 타자들이 타격하는 소리를 듣고 외야 관중석에서 타구를 잡으면서 빅리그의 꿈을 키웠던 거 같다.”

특히 그리피 주니어와 본즈의 부드러운 스윙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던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로 성장했다. 2017시즌 59개의 홈런을 때리며 리그 홈런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통산 42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도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무력 시위중이다.

다저스타디움에서도 특별한 홈런을 때린 기억이 있다. 지난 2015년 5월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로 이곳을 찾은 그는 좌측 외야 관중석 상단 지붕을 맞고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을 때렸다. 당시 구단이 발표한 비거리는 478피트(약 145.69미터)였다.

다저스 구단은 이후 외야 스탠드 외벽에 그의 홈런이 떨어진 지점에 이를 기념하는 표식을 만들어놨다.

스탠튼은 “내가 역사의 일원이 됐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나는 이곳에서 잘한 경기가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과거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다 지난 일임을 강조했다.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하는 그는 “아주 튼튼한 라인업, 튼튼한 로스터를 갖춘 팀이다. 재밌는 승부, 힘든 싸움을 예상한다”며 시리즈를 예상했다.

상대 간판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서도 “우리 세대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낸 선수”라며 높이 평가했다.

상대를 칭찬했지만, 결국에는 넘어야 할 경쟁자이기도 하다. 그는 “결국은 비지니스다. 이곳에서 분위기를 즐기고 있지만, 동시에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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