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미래 CEO] 3대 손보사 후보군 71명…현대해상 이석현 ‘깜짝 발탁’

2025-03-09

[FETV=장기영 기자]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 중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화재로, 다른 금융계열사 부사장 이상 고위 임원을 포함해 총 40명 이상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석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깜짝 발탁한 현대해상의 후보군은 20여명이었으며, 유일하게 비금융계열사에 재직 중인 후보가 포함됐다.

10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3개 대형 손보사가 공시한 ‘2024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종합하면 지난해 말 CEO 후보군은 총 71명이다.

회사별로는 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CEO 후보군이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화재는 내부 12명, 외부 30명의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외부 후보군은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다른 금융계열사에 재직 중인 부사장 이상 고위 임원이다.

지난해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문화 사장은 전년 12월까지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으로 재직했다. 반대로 전년 12월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홍원학 사장은 삼성생명으로 건너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9월과 12월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CEO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후보군을 각각 40명, 42명 선정했다”며 “매년 1회 이상 지속적으로 후보군을 발굴하고 자격 검증을 거쳐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현대해상은 18명의 CEO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후보군은 내부 12명, 외부 6명이다. 외부 후보군에는 유일하게 비금융계열사에 재직 중인 후보가 4명 포함됐다.

현대해상은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CPC전략부문장 이석현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례적으로 전무급 임원을 대표이사로 깜짝 발탁한 현대해상은 각자대표이사에서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각자대표이사인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은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나머지 대형사인 DB손보의 CEO 후보군은 11명으로, 전원 내부 후보군이다.

DB손보의 후보군은 사장 1명, 부사장 6명, 상무 4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현직 대표이사 정종표 사장을 포함한 3명은 등기임원이다.

DB손보는 “‘CEO 승계 규정’ 등에 따라 현직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 대내외 추천을 통해 CEO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며 “관련 규정과 지원 부서의 적정성 검증 등에 따라 주요 경영진인 현직 대표이사와 실·부문장이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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