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주가 12% 급등···코로나 터널 이제 벗어나나

2024-10-17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

델타항공 주가도 7% 상승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항공이 코로나 직전 주가를 찍으며 날아올랐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전일보다 12.44% 상승한 72.0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전날 발표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48억4000만달러로 예상치인 147억8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증가했다.

유나이티드항공 경영진은 “미국 항공 산업이 변곡점에 도달했으며 내년에 수익률과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앤드루 노셀라 유나이티드 항공 CCO는 “여행 수요는 팬데믹 이후 ‘보복 여행’의 전성기였던 2022년보다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견고하다”며 “올해 미국 공항의 교통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2018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에 비해 약 25%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주가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델타항공 역시 이날 7% 가까이 상승해 종가 56.31달러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마찬가지로 2020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파업으로 홍역을 치르는 보잉도 전일 대비 1.67% 상승 마감했다.

항공기 제조업체와 국제 여객 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US Global Jets ETF’도 7.77% 올랐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항공 여행 수요 증가와 유가 안정세, 업계의 효율성 제고 노력이 항공사들의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크루즈 산업의 호황도 전반적으로 여행관련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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