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만 뛰고 교체’ 매디슨, 주전 자리 흔들···감독·동료·미디어 등 비판 분위기

2024-10-21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8)이 주전 자리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전반만 뛰고 교체된 이후 감독과 동료, 평론가들이 일제히 교체가 “옳은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매체 미러는 21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잔혹한 호출 이후 매디슨은 토트넘의 자리가 불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매디슨은 지난 19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만 뛰고 파페 사르와 교체 됐다. 전반 동안 데얀 클루셰브스키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그가 갑자기 빠지면서 부상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부상이 아닌 변화를 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단인 것으로 드러났다.

1-1로 전반을 마친 뒤 사르를 넣은 토트넘은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4-1로 승리했다. 매디슨 없이 3골을 더 넣고 실점하지 않고 승리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기 후 현지 매체 풋볼 런던은 사르의 활약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45분만 뛴 세네갈 미드필더 사르는 이날 경기에서 강한 에너지를 선보였다. 사르는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에 기여했다. 그의 활약은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사르가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에서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첼시 출신의 토니 카스카리노는 영국 타임즈를 통해 매디슨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큰 결정을 내리고 하프타임에 매디슨을 빼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은 브라이턴 참사(2-3 역전패) 이후 모든 선수에게 그들의 자리가 보장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냈을 것이다. 매디슨은 특히 코너킥에서 자신의 킥과 수행률에 대해 반성할지도 모른다. 그는 더 이상 유망한 젊은 선수가 아니다. 경기에서 자신을 강요해야 한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스쿼드에서 제외됐고, 토트넘에서의 선발 자리도 보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교체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드필드에 더 많은 러닝 파워가 필요했고, 파페(사르)는 그런 게 많고, 에너지와 러닝이 넘쳐난다. 그는 우리가 미드필드를 장악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을 주었고, 그것은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갈 좋은 플랫폼을 제공했다”면서 사르의 활약을 극찬했다.

매디슨의 패스로 첫골을 넣은 클루셰브스키도 “미드필드의 밸런스가 충분히 좋지 않았다. (공수)두 가지를 항상 동시에 해내기란 어렵다. 그래서 사르가 투입된 것이 좋았고, 그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라며 교체가 옳은 결정이었다고 짚었다.

레스터 시티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지난 시즌에 앞서 영입된 매디슨은 빼어난 패싱 센스와 창의적인 경기 조율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수비가 다소 약하고 활동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여기에 웨스트햄전에서 코너킥 전담 키커로 전반에만 열번 넘게 킥을 했지만 전혀 위력을 보이지 못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매디슨은 올 시즌 2골·3도움으로 공격적인 기록으로는 괜찮지만 미드필드에서 활동량과 투쟁심 등에서 다소 열세를 보인다는 비판도 함께 따라다녔다. 이번 45분 교체를 통해 이젠 주전이 위태롭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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