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픽하이가 미국 루카스필름 본사에 방문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에픽하이(타블로·미쓰라·투컷)는 지난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 ‘EPIKASE’를 통해 ‘이정재 다음은 에픽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에픽하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루카스필름(Lucasfilm)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타블로는 “실제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거냐고”고 되물었고 제작진은 “높으신 분이 나온다. 초대받고 가는 것”이라고 대답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루카스필름은 1971년 할리우드의 거장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미국의 영화, TV 제작사다. 에픽하이는 “우리 세대에 영화 ‘스타워즈’는 거의 BTS급이었다. 정말 대단한 프랜차이즈”, “조지 루카스 감독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라며 격한 팬심을 감추지 않았다.
루카스필름에 입성한 에픽하이는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본사 내부로 들어섰다. 에픽하이는 루카스필름을 대표하는 작품의 역사를 되짚으며 영화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쏟아냈고 직원들 또한 “진짜 많이 아신다”며 놀라워했다. 루카스필름의 세계관에 푹 빠진 타블로는 “심장이 뛴다”며 동심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이면서도 “나중에 일이 잘 안 풀리면 여기서 일할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에픽하이는 ‘애콜라이트’에서 배우 이정재가 실제로 사용한 라이트세이버 소품을 감상하고 ‘스타워즈’ 퀴즈에도 도전해 또 한번 팬심을 확인받았다. 이어 ‘스타워즈’ 속 움직이는 로봇을 만나 말을 걸었고 대화가 원활하지 않자, 외국 친구와의 대화 치트키로 손꼽히는 “두 유 노우 싸이?”를 시도해 현장 모두의 웃음을 터뜨렸다.
에픽하이는 ‘스타워즈’의 라이트세이버 전문가를 만나 네 가지 동작을 배운 후 미니 오디션에 임했다. 투컷은 브레이크댄스를 접목한 동작을 선보였고 미쓰라는 묵직한 움직임에 망나니 칼춤을 겸비했다. 타블로는 정신과 분위기, 아우라, 포스를 응집한 진지한 표정을 선보였지만 결국 최종 선발의 영광은 미쓰라에게 돌아갔다.

영상 말미 에픽하이는 현재 루카스필름의 변호사이자 과거 에픽하이의 데뷔곡 ‘I Remember(아이 리멤버)’ 피처링에 참여했던 켄지를 만나 변함없는 케미를 선보였다. 출연자 계약을 담당하고 있다는 켄지에게 타블로는 “이정재 형 다음으로 우리 얘기 좀 잘 해달라”며 할리우드 진출에 미련을 남겨 재차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유튜브를 통해 매주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