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도시 실업률이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정부 통계 발표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통계청(MoSPI)은 앞서 4만 5005가구의 17만 598명을 대상으로 정기 노동력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7~9월 도시 실업률이 6.4%로 나타났고, 15세 이상 남성과 여성 실업률이 각각 5.7%, 8.4%로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하락한 반면 노동참여율(LFPR)은 50.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남성 LFPR은 75%에 달했지만 여성 LFPR은 25.5%로 1~3월의 25.6%보다 소폭 하락했다.
바로다 은행의 마단 사브나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채용 시즌으로 인해 고용이 증가했다"며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을 넘긴 것 역시 노동력 수요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노동력의 절반가량이 정규직 근로자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와 임시직 비율이 각각 39.9%, 10.7%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 노동자의 경우 절반 이상이 정규직이었지만 이는 직전 분기의 54%보다는 소폭 낮아진 것이다.
한편 일자리는 인도 경제·사회의 최대 고민거리다. 올해 상반기 치러진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국민당(BJP)이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고용 창출, 특히 청년 실업이 꼽힐 정도였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인도의 25세 미만 대졸자 중 41%가 실업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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