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밍엄시티 미드필더 백승호(28)가 올 시즌 영국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 2개를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버밍엄시티는 19일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버투 트로피 준결승에서 브래드포드시티를 2-1로 물리쳤다.
3부리그의 버밍엄시티는 4부리그 브래드포드시티를 맞아 우세한 경기 끝에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버밍엄시티는 점유율 68-32, 슈팅수 10-3, 패스수 680-320 등 경기를 주도한 끝에 승리를 따냈다. 버밍엄시티는 27일 열리는 렉섬과 피터버러의 준결승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4월 1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버밍엄은 전반 추가시간 제이 스팬스필드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9분 바비 포인턴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버밍엄시티는 1-1이 유지되던 후반 막판 결승골을 꽂았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후반 35분에 교체로 들어간 린던 다이크스가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헤더골로 골망을 흔들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4-2-3-1 포메이션에서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풀타임을 뛰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백승호는 패스성공률 82%에 키패스 1개, 롱패스 7개 중 4개 성공, 드리블 시도 3회중 2회 성공, 공중볼 경합 5회 중 4회 성공 등 중원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올 시즌 리그 원(3부리그)에서도 리그 선두를 달리며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이 유력한 백승호는 시즌 2개의 우승 트로피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