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리그 최고의 2옵션이죠” 사령탑의 극찬을 받은 칸터, 이를 완벽하게 증명하다

2025-10-27

칸터의 활약이 더해진 삼성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만나 85-84로 승리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BL은 각 구단이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그러나 코트 위에 나설 수 있는 선수는 한 명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단은 확실한 1옵션과 2옵션으로 선수를 구한다. 간혹 1.5옵션, 1.5옵션으로 시즌을 치르는 팀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1옵션과 2옵션의 차이는 명확하다.

그렇기 때문에 2옵션인 선수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다. 대부분 1옵션 외국인 선수가 쉬는 구간을 확보하는 데 그친다. 짧은 시간을 뛰며 본인이 가진 능력을 다 선보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케렘 칸터(203cm, C)는 조금 다르다. 약간의 예열 시간은 필요하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의 평균 기록은 13.4점 6.6리바운드 1.4어시스트, 1스틸이다. 평균 15분 35초를를 뛰고 올린 기록이다.

40분 환산 시 평균 33.4점 18.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전체 3위, 리바운드는 전체 2위다. 득점 1위와 2위는 문가온(189cm, G)과 닉 퍼킨슨(203cm, F)이다. 두 선수는 아직 2경기밖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다. 즉 출전 경기 수를 7경기로 했을 때 칸터는 득점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리바운드 전체 1위는 LG의 아셈 마레이)

이에 김효범 삼성 감독은 “지금 칸터가 2옵션 선수 중에는 탑인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칸터의 활약은 소노와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1쿼터는 출전하지 않았다. 2쿼터에 나온 칸터는 언제나처럼 볼 운반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스크린을 통해 팀원들의 움직임도 살렸고, 패스 능력도 선보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피니셔 역할도 소화했다. 자유투로 쿼터 첫 득점을 신고. 해당 득점으로 동점이 됐다.

이후 소노의 득점이 나와도 칸터가 개인 능력으로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2쿼터 7분 10초를 뛴 칸터는 7점 1어시스트 1리바운드를 기록. 3개의 슈팅 중 2개를 성공했다. 엄청난 효율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무엇보다도 상대의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된 활약을 펼쳤다. 소노의 두 명의 외국인 선수는 전반전 도합 6점을 기록했다. 이는 7분을 뛴 칸터의 득점보다도 더 낮았다. 거기에 앤드류 니콜슨(206cm, F)은 11점을 기록. 삼성의 외국인 선수는 17점을 합작했다.

3쿼터 충분한 휴식을 취한 칸터는 4쿼터에 다시 나왔다. 나오자마자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포스트 업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첫 번째 슈팅은 빗나갔으나 두 번째 시도에는 성공했다. 그러자 소노는 더 과감하게 도움 수비를 갔다. 그러나 칸터는 이를 영리하게 이용하며 팀 동료를 살렸다. 이관희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득점을 추가. 팀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3분 55초 전, 이정현(187cm, G)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이때 다시 흐름을 가져온 선수도 칸터였다. 골밑에서 귀중한 득점을 성공. 해당 득점으로 삼성은 다시 역전했다. 그 후 경기 종료 2분 48초를 남기고 칸터는 벤치로 돌아갔다. 본인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한 후 니콜슨과 교체됐다.

칸터의 최종 성적은 15점 2리바운드였다. 공격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를 압도했다. 그러나 김효범 삼성 감독은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칸터는 더 보여줄 수도 있다. 더 저돌적이고, 전투적인 모습이 나온다면 리그에 적응하는 것을 떠나서 완벽하게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칸터에 대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현재도 최고의 2옵션이지만, 김 감독은 칸터가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길 바라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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