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법 금융 우수 제보자 29명에 포상금 1억 3천만원 지급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16일 본원에서 '불법금융 파파라치'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유사수신, 불법 금융투자 등 불법 금융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신고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매년 불법금융 파파라치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제도를 도입해 지난해 말까지 총 16회에 걸쳐 7억 49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통해 신고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인당 최대 포상금액을 증액하고 포상 규모도 확대했다. 이에 신고 최대 포상금액을 2000만원으로 2배 증액하고, 내부 제보자에게는 기존 포상금액의 2배인 최대 4000만원을 지급하기롤 했다.

금감원은 올해 불법 금융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들을 입수해 불법 금융행위 혐의자 검거 등 가시적인 수사결과가 있는 제보를 대상으로 포상자를 선정했다.

이에 금감원은 수사에 기여하는 등 공로가 인정된 29명의 우수 제보자를 선정해 △우수 5명(총 5000만원) △적극 11명(총 5500만원) △일반 13명(총 2600만원) 등 총 29명에게 1억 3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불법금융 파파라치 역대 최대 규모의 포상으로, 전년 8500만원 대비 약 54.1% 증액한 값이다. 건당 포상금 지급액도 450만원으로 전년 400만원 대비 약 11.6% 증액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밀하게 행해지는 불법 금융행위를 적발·근절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제보가 중요하다"며 "불법사금융·불법 금융투자·유사수신 등 불법 금융행위로 피해를 입거나 관련 내용을 알고 있을 경우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