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크로스컨트리 1인자 한다솜, 하얼빈 AG 메달 질주 ‘지켜봐’

2025-01-16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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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동계AG서 ‘노 메달’ 아쉬움…절치부심, 이번엔 반드시 입상 국내 대회 잇따른 우승으로 절정 기량 과시…5㎞ 클래식 ‘메달 목표’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한다솜(30·경기도청)이 다음달 치러질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을 향한 질주를 다짐하고 있다.

자신의 세 번째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그는 개인전 메달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와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두 차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한다솜은 이번 대회에서 5㎞ 클래식, 1.2㎞ 스프린트, 10㎞ 프리, 20㎞ 계주에 출전한다. 특히 클래식과 프리가 강점이 있지만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기량이 좋아 접전이 예상된다.

한다솜은 이번 시즌 극동컵대회와 전국스키선수권대회 클래식과 프리를 석권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상체보다 하체 힘이 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집중 훈련하고 있다”며 메달 획득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자신의 강점으로 심폐 능력을 꼽으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다솜이 경계하는 선수는 일본 크로스컨트리의 전설로 불리는 이시다 마사코(44세)다. 한다솜은 “이시다는 테크닉이 뛰어나진 않지만, 체력과 빠른 템포를 앞세워 경기력을 발휘하는 선수로 좋은 경쟁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다솜은 이번 하얼빈 대회가 3번째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인 만큼,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꼭 개인전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는 각오다.

위재욱 경기도청 감독은 “(한)다솜이는 지구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테크닉과 체력이 돋보이는 선수다”라며 “특히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강한 멘탈을 지니고 있어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로스컨트리는 체력과 심폐 능력, 정신력이 모두 요구되는 종목이다. 한다솜은 이러한 점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며 메달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한다솜이 이번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꿈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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