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공전의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 꾸준히 생명력 유지 중

2024-10-25

'드렛지'·'고질라' 등 외부 IP와 협업... 메이플스토리와의 컬래버도 진행

스토리 DLC 및 캐릭터에 집중한 게임 제작 시사... 제작 규모는 그대로 유지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평단과 대중의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으면서 좋은 성과를 거둔 '데이브 더 다이버'가 지속적인 컬래버를 통해 게임의 열기를 유지시키고 있다. 이후 스토리 DLC, 별도의 게임을 통해 IP가 한 층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수상 어드벤처와 타이쿤 장르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을 앞세워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3개 부문 노미네이트, ‘BAFTA 게임 어워즈 2024’ 게임 디자인 부문 수상 등의 성과를 이뤄내면서 넥슨을 대표하는 IP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판매량도 400만장을 넘겼다.

‘데이브 더 다이버’를 제작한 민트로켓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열기를 유지시키고 있다. 특히 외부 IP와의 지속적인 컬래버를 통해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첫 시작은 작년 12월에 진행된 ‘드렛지’와의 컬래버였다. 해당 게임은 ‘TGA2023’에서 ‘최고의 인디 게임’ 부문에 오른 바 있다. 이를 통해 ‘드렛지’가 지닌 특유의 분위기와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는 날씨 요소를 도입했으며, ‘이동상인’, ‘굶주린 로브’ 등 ‘드렛지’의 대표 NPC를 추가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고질라’ IP를 게임 안으로 들고 왔다. ‘데이브’ 고유의 그래픽으로 표현한 괴수의 왕 ‘고질라’와 함께 ‘고질라’ 세계관 속 신규 캐릭터 ‘미키’를 등장시켰다. ‘블루홀’ 속 흩어진 괴수 피규어를 수집하는 서브 미션과 거대한 집게발을 지닌 거대 괴수 ‘에비라’를 상대하는 보스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러한 협업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24일에는 ‘발라트로’, ‘포션 크래프트’의 감성을 ‘데이브 더 다이버’에 이식했다. 이를 통해 ‘발라트로’를 ‘데이브 더 다이버’안의 미니게임으로 편입시켰다. ‘포션 크래프트’의 요소는 요리 레시피와 판매되는 식재료에 적용시켰다.

게임 바깥으로도 가지를 뻗어 나갔다.

올해 7월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의 시스템과 그래픽이 적용된 미니게임이 탑재됐다.

또 이번달 17일에는 넥슨을 대표하는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와 ‘데이브 더 다이버’의 컬래버가 성사됐다. ‘메이플스토리’ 안에서 ‘블루홀 탐험’에서 심해를 탐험해 해산물을 채집하고, ‘반쵸스시 영업’에서 채집한 해산물을 요리해 ‘반쵸스시’를 운영하는 컬래버 이벤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수집한 생물에 따라 ‘초밥 모자 선택권’, ‘코브라 하와이안 의상 세트 교환권’ 등 각종 컬래버 치장 아이템도 지급한다.

이후에도 '데이브 더 다이버'의 IP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황재호 민트로켓 대표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캐주얼 한 게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개별 캐릭터의 상세한 이야기를 다루지는 못했다”면서 “현재 작업하고 있는 스토리 DLC 이외에도 별도의 게임을 통해 캐릭터들이 어떻게 만났고 게임의 주 무대인 ‘블루홀’에 도달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풀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다른 장르의 게임으로 제작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넥슨의 ‘서브 브랜드’로 출발했던 민트로켓은 지난 18일 수원지방법원에 등기를 제출하면서 독립 법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김태진 민트로켓 사업전략실장과 문새벽 넥슨코리아 운영총괄 부사장 및 니트로스튜디오 대표가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개발을 주도한 황재호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한다.

민트로켓은 독립법인으로 존재하면서도 현재의 개발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개발팀의 이상적인 인원은 20명에서 30명 수준”이라 언급하면서 “회사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경우 크기가 커질 수도 있겠으나 100명에 달하는 큰 팀을 구성하지는 않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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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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