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범선용 태양돛 개발…“동력없이 우주탐사”

2025-02-13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우주선에 별도의 동력원을 싣지 않아도 우주탐사를 할 수 있는 태양돛 전개장치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태양돛은 바람을 동력으로 범선을 움직이는 돛처럼 우주공간에서 태양풍을 동력으로 우주범선을 항행시킬 수 있는 장치다. 태양풍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연료 등 별도의 동력원을 탑재하지 않고도 장기간 항해가 가능하다.

항우연이 개발한 태양돛은 가로·세로 각각 10m 크기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4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9m 크기의 ‘우주범선 ACS3’보다 크다. 12μm(100만 분의 1m) 두께의 알루미늄 증착 페트(PET) 필름을 적용해 무게도 가볍다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국내 줄자 업체의 기술이 접목돼 돛을 가로·세로 20cm 내로 접어 초소형 인공위성에 탑재시킬 수도 있다.

항우연은 태양 돛 기술을 심우주 탐사뿐만 아니라 지구 저궤도에 존재하는 우주쓰레기 문제 해결 기술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항우연은 우주 탐사 역량을 높이고 다방면의 우주 활동에 적용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활용 분야를 연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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