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퇴근은 스스로 관리하고, 아이디어는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갈렙ABC와 보안 솔루션 기업 라톤테크는 직원의 자율과 신뢰를 중심에 둔 일터다. 성과를 공정하게 나누고, 복지와 성장기회를 함께 제공하며, 청년이 스스로의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청년들이 회사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기준은 이제 '연봉'이 아니라 '나답게 일할 수 있는가'다.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두 기업은 자율과 신뢰, 복지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자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두 기업은 업종은 다르지만, △청년 중심의 인재육성 전략 △자율과 신뢰에 기반한 조직문화 △성과공유와 복지의 선순환 △기술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등 공통된 DNA를 갖고 있다.
◇ 자율과 창의로 일터의 기준을 새로 쓴 '갈렙ABC'
데이터분석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갈렙ABC'는 '정직·자율·도전·창의'의 네 가지 경영가치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직원은 본인의 일정을 스스로 계획·실행하고, 업무상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자유롭게 필요한 비용을 집행할 수 있다. 모든 구성원이 '전문가'로 존중받는 신뢰 기반의 자율문화가 특징이다.
회사는 주 4일제·일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효율적인 근무와 여가의 균형을 동시에 보장한다. '갈렙철인' 운동지원 제도, 내부 교육 프로그램 '갈렙대학' 등은 구성원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제도다.
청년 직원의 아이디어가 프로젝트나 마케팅 전략에 반영되는 것도 일상이다. 대학 커뮤니티 홍보, SNS 캠페인 등 신선한 제안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갈렙ABC측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내부 킥오프(Kick-off)' 미팅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제시를 할 수 있고, 비판하지 않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며 “운영, 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 인재의 아이디어가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갈렙ABC는 총 10종의 경영솔루션을 자체 개발했으며, 90여개 병원에서 활용하고 있다. 최근 '상호배부(Reciprocal Allocation)' 알고리즘을 개발해 원가 계산의 정확도와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회사는 2026년 완성을 목표로 한 원가계산솔루션 'OTC(One-Time Costing)'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직원이 주인공인 회사 '라톤테크'
라톤테크는 통합계정관리(IAM) 솔루션 'Rathon-IAM'을 공급하는 보안 전문기업이다. '직원 존중과 공정한 기회 제공'을 경영 원칙으로, 오랜 기간 함께 성장한 청년 직원들이 회사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성과공유제를 기반으로 한 공정한 보상체계와 직원이 스스로 출퇴근을 관리하는 자율근무 문화는 이 회사의 일상이다. 남성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반차·반반차 제도, 대명콘도·강원도 휴게아파트 이용, 차량대여 서비스 등 현실적인 복지정책도 눈에 띈다. 특히 주택 구입시 저리로 제공되는 회사 대출제도도 인기가 많다. 회사는 올해 서울시의 '이음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목돈 마련도 돕고 있다.
라톤테크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IAM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보안 시장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라톤테크측 관계자는 “청년이 중소기업에서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장기근속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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