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동탄·대전 돌며 유세
이옥선 할머니 별세 애도
"못다이룬 소망 잊지 않겠다"
"역사진실 규명·피해자 지원 노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리며 12일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광화문을 12·3 비상계엄 저항과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규정하며, 첫 유세 장소로 선정했다.
이 후보는 출정식을 마친 뒤 성남 판교, 화성 동탄, 대전으로 이어지는 ‘K-이니셔티브 벨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판교에서는 혁신 산업 종사자들과 함께 K-혁신 브라운백 미팅을 갖고, 동탄과 대전에서는 각각 반도체 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을 주제로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같은 날 선대위 정책본부는 국회에서 이 후보의 10대 대선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비전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이 후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옥선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길원옥 할머니를 떠나보낸 지 불과 석 달 만에 또 한 분이 세상을 떠나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할머니는 어린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입고, 고국에 돌아와 인권운동에 헌신해 왔다"며 "그 삶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여전히 피해자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역사적 진실 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올해가 광복 80주년이자 한일협정 60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며 "남겨진 과제를 외면하지 않고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 미래 비전과 함께 역사적 책임을 동시에 내세우며 대선 승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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