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손예진, 이민정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이용한 프리미엄 산후조리원 드라마(DeRama)가 싱가포르에 첫 해외 지점을 열며 글로벌 산후조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08년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국내 최고가 조리원으로 자리잡은 이 업체는 전통 한국식 산후조리와 현대 의학을 결합한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해왔다.
최근 싱가포르 매체 더 비지니스 타임즈와 머스트쉐어뉴스 등에 따르면 드라마는 싱가포르 오차드 지역 5성급 호텔 아티젠 내부에 지점을 열었다. 전통적인 조리원보다 의료 전문성을 강화한 클리닉 형태로 운영되며, 한국에서 훈련받은 간호사들이 24시간 상주해 산모와 신생아를 돌본다. 간호사들은 산모의 회복 상태를 지속 점검하고 수유 및 수면을 돕는 등 출산 직후 예민한 시기를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싱가포르 지점의 핵심은 한국 본사 기준에 맞춘 스파 치료 프로그램이다. 테라피스트들이 산모의 붓기 완화, 혈액순환 개선, 체형 회복을 위한 맞춤 관리를 제공하며, 부부가 함께 받을 수 있는 커플 세션도 운영한다. 배우자도 호텔에 함께 머물 수 있으나 식사는 별도 비용이 청구된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산모 전용 층을 운영하고 외부 방문객을 제한해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한다.
각 객실에는 회음부 부종 완화와 혈액순환 촉진을 돕는 좌욕기가 비치됐고, 수유패드, 기저귀, 유축기, 회음부 쿠션, 저자극 스킨케어 제품 등 산후 회복 필수 품목을 갖췄다. 식사는 한국 영양사, 의사, 한의사 등이 설계하고 아티젠 호텔 셰프가 직접 조리한다. 미역국 같은 전통 한국 산후 음식과 현지 입맛을 반영한 메뉴를 조화롭게 구성해 영양 균형과 만족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싱가포르 지점의 2주 기본 패키지 비용은 3만5000싱가포르달러(약 39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드라마 조리원은 2주 기준 최저 12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에 이르는 전국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개별 정원, 스파, 피부과 시설을 갖추고 외부 노출을 최소화한 철저한 프라이버시 관리가 특징이다. 현빈·손예진, 이병헌·이민정, 연정훈·한가인, 권상우·손태영, 지성·이보영, 장동건·고소영 등 톱스타 부부들이 이용했으며, 최근 배우 이시영도 둘째 출산 후 이곳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측은 "싱가포르는 의료 수준과 서비스 품질이 뛰어나고 산후 회복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 첫 해외 진출지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