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사람과 사람 사이, 보이지 않는 온도에 귀를 기울인 아티스트 박효진이 오는 5월 30일 정오, 정규 4집 '人(IN)'을 발매한다. 전통악기 가야금을 중심으로 한 이번 앨범은 복잡한 감정의 결을 따라 ‘관계’라는 주제를 음악으로 풀어낸 10곡으로 구성된다.
박효진은 오랜 시간 시청각예술을 넘나들며 ‘인간’과 ‘관계’에 대한 주제를 탐구해왔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박효진 솔로 프로젝트 시리즈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 왔으며, 2023년 개인전 '입소리; 구음' 개최와 2024년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전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단체전 및 그룹전에 참여하며 시각 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한다.
이렇게 장르를 초월한 다각적인 예술 표현 방식을 선보이며 사운드 디자인과 아트필름을 통해서도 예술 표현을 확장해 왔는데 이러한 박효진의 발자취는 이번 정규앨범 '인(人, IN)'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한 이번 앨범 프로젝트에서는 작가가 직접 연출한 아트워크와 아트필름을 통해 음악 너머의 이야기까지 함께 전한다.

2025년 5월, 발표하는 앨범 '人(IN)'은 정규 단위로 4집에 해당한다. 얼터너티브 팝과 에스노 팝으로 소개되는 이번 앨범은 이전 1~3집 앨범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박효진의 음악적 방향성을 보다 명확하게 담아낸다.
앞선 2021년의 1집 'Mindfulness Ⅰ-Time'과 2집 'MindfulnessⅡ-SANJO'는 자전적 성격의 앨범으로 전통음악의 즉흥성과 확장성을 구현한 지난 작업들을 음원화한 것이었다. 또한 2024년 발매된 3집 '아정한 음악'은 가야금과 양금의 전통 음악 23곡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 안에서의 또 다른 자유로움을 탐구한 작업이었다.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를 지닌 전작들에 이어 발매되는 이번 정규 4집 '人(IN)'은 따뜻하기도 때로는 차갑기도 한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의 온도'를 노래하며 리스너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타이틀곡 ‘High Go’는 낯설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관계 속에서도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특별히 13현 가야금이 사용되어 더욱 넓은 사운드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국악기와 전자음악의 활용은 앨범의 정서를 더욱 풍부하게 뒷받침한다.
앨범 발매와 함께 박효진은 GV 이벤트, 리스닝 파티 그리고 6월 28일 벨로주 홍대에서의 단독 콘서트를 통해 리스너들과 직접 만난다. 특히 최현진(서태지밴드, 루디스텔로, 할로우 잰), 베이시스트 김현수(루디스텔로)가 참여해 무대 위에서 또 다른 형태의 ‘관계’가 구현될 예정이다.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창조하하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박효진은 앨범 '人(IN)'을 통해 '인디 뮤지션'으로서 자신을 다시금 소개하고, 아티스트 박효진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