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SK 우승은 막아야죠” 김주성 DB 감독의 다짐

2025-03-16

“홈에서 우승 축포는 막아야죠.”

프로농구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 안방에서 서울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감독은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SK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홈에서 SK가 우승 축포를 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DB를 꺾고, 2위인 창원 LG가 수원 KT에 진다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

DB는 이날 SK에 우승을 내주면 2011~2012시즌 47경기 만에 정상을 밟으며 세웠던 역대 최소 경기 정규리그 우승 기록도 SK(46경기)에 빼앗긴다.

김 감독은 “기록은 사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오늘 우리가 승리해야 상대의 우승도 막고, 우리의 6강 희망도 가져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SK를 상대로 88-80으로 승리했던 기분좋은 기억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토종 빅맨인 강상재가 리바운드 뿐만 아니라 득점에서도 기여해야 가능한 그림이다.

김 감독은 “강상재가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국내 선수에서 득점이 나온다면 강상재가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강상재는 SK를 상대로 리바운드 22개(공격 리바운드 10개)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반면 전희철 SK 감독은 “오늘 이겨야 우승이다. 선수들에게 DB에 똑같이 외곽에서 뚫리면 화내는 장면이 유튜브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경고했다”고 웃었다.

DB와 직전 경기를 복기한 그는 “강상재에게 리바운드 22개를 내준 것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었다는 의미”라며 “3점슛도 41개(성공 15개)를 시도하게 놔뒀다. 이 부분을 분석해 설명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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