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박선원 윤석열 정부의 위헌·무효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정조사특위) 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위 1차 전체회의에서 자료 보존 신청을 요구하고 있다. 2024.12.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박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과 함께 관련 메모를 보며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박 의원이 작성한 메모에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했고, 미 측에도 통보하겠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수첩을 펼치고 이재명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메모는 '조셉 윤 대사대리 오찬' 및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서-노르웨이 위원회 제출 접수 완료-미측 통보(당분간 비공개)' 그리고 영어로 다수의 내용이 적혀 있다. 2025.02.03.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조 수석대변인은 "메모는 박 의원 본인이 취재해 파악한 내용 같다"며 "박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에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했던 경험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상 후보에 추천한 모양이다. 박 의원이 이렇게 언론에 설명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천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이 대표와 김 최고위원에게 공유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추천 사유'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재임 기간에 북미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어느 정도 만든 단계까지 가지 않았나"라며 "물론 아쉽게 좌초됐지만, 그 노력을 이어가려는 취지에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이해해달라. (트럼프 대통령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한국민의 뜻을 전달하는 차원"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전에 지도부와 교감을 했느냐'는 물음엔 "교감이라기보다는 '추천을 해보겠다'는 언질 정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의원의 활동이기 때문에 (지도부가) 하라거나, 하지 말라고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선원 의원, 김민석 최고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앞서 이 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해 11월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이 실현되면 한반도 평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