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3사 산재 분석] CJ대한통운 최다, 사망사고도 잇따라

2025-08-10

CJ대한통운이 지난해 물류3사 중 가장 많은 산재 건수를 기록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물류3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산재 건수는 ▲CJ대한통운 9건→7건→7건 ▲롯데글로벌로지스 10건→8건→5건 ▲한진 3건→7건→1건으로 집계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은 지난해 산재 건수가 감소한 반면, CJ대한통운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7건이 발생했다. 2024년 기준 CJ대한통운이 3사 중 가장 많은 산재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는 연이은 사망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7월 4일, 인천 남구 도화집배점 소속 택배기사가 분류작업 후 차량에서 쓰러져 숨졌고, 7일에는 서울 강남Sub 서울역삼중앙집배점, 8일에는 경기 포천Sub 연천집배점에서도 각각 택배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졌다. 모두 38~40도의 폭염 속에서 발생했으며,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장시간 노동에 노출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 같은 사고가 단순한 개인 건강 문제나 돌발 사고가 아니라, CJ대한통운이 인력 충원 없이 주 7일 배송을 무리하게 시행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특히 2021년 정부와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택배기사의 분류작업을 배제하기로 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본사가 아닌 대리점에 책임을 떠넘기는 구조로 인해 실질적인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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