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미들웨어(WAS) 1위 기업 티맥스소프트가 간판 제품인 '제우스(JEUS)'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버전과 함께 오픈소스 버전을 최초 출시한다.
유연성과 성능을 강화하는 한편, 오픈소스 버전 동시 배포로 개발자 생태계와 클라우드 시장 저변을 동시에 넓히는 게 목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제우스 9.2'와 '제우스 OSS(가칭)' 개발에 착수했다.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제우스는 지난 20여년간 오라클·IBM 등 세계적 기업과 경쟁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40%대 추산)를 지켜온 토종 소프트웨어(SW)의 상징이다.
이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맞춰 고도화하는 한편, 오픈소스 시장까지 진출해 엔터프라이즈 SW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게 티맥스소프트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를 위해 차세대 버전에 '자카르타(Jakarta) EE 11' 풀 스펙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자카르타 EE는 기업용 자바 개발의 최신 국제 표준으로, 이 가운데서도 'EE 11'은 가장 최신 규격이다.
단순한 기능 개선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고객사 입장에서 IT 시스템 운영 환경이 획기적으로 유연해진다.
그동안 고객사들은 명절 기차표 예매나 연말정산처럼 특정 시기에 사용자가 폭증하면, 미리 비싼 서버를 잔뜩 사놓고 대기해야 했다.
하지만 차세대 제우스를 도입하면 이 같은 비효율이 사라진다. 평소에는 최소한의 서버만 운영하다가, 사용자가 몰리면 제우스가 자동으로 가상 서버를 10대, 100대로 늘려(오토스케일링) 대응한다. 필요한 만큼만 자원을 끌어다 쓰는 진정한 '클라우드' 방식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미 8.1 버전부터 적용해온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이번 9.2 버전에서 완성형으로 끌어올려, 어떤 상황에서도 멈춤 없는 서비스를 보장할 계획이다.
오픈소스 버전을 통해서는 비용 절감과 높은 운영 효율성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들은 제우스 OSS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개발·실행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우스의 오픈소스 버전 개발 자체만으로도 티맥스소프트의 비즈니스 전략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는 게 SW 업계 반응이다.
SW 업계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가 전통적 고객인 금융·공공 시장의 무중단 안정성 요구, 신규 고객인 이커머스 시장과 개발자 생태계의 개방성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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