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봉맨’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6)이 유럽 무대 복귀를 노린다. 중동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오바메양이 프랑스 마르세유 복귀가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1일 “마르세유는 스트라이커 오바메양과 협상을 진행했다. 그는 FA이기 때문에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메양은 사우디 아라비아 알 카디시야에서 활약하다 최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최근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오바메양은 올여름 FA 신분으로 이적시장에 나올 예정”이라며 “오바메양은 여전히 복수 구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는데, 프랑스에서 곧바로 협상에 나섰다.
오바메양은 지난해 마르세유를 떠나 알 카디시야에 합류해 공식전 36경기에서 21골(3도움)을 터뜨리며 주포로 활약했다. 내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으나 더 젊은 공격수를 원하는 알 카디시야와 유럽 무대 복귀를 원하는 오바메양의 입장이 맞아 떨어지면서 1년 만에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

가봉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오바메양은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골 결정력,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자랑하는 공격수다. 2008년 AC밀란에서 프로 데뷔한 후 디종과 릴, AS모나코, AS생테티엔, 도르트문트, 아스널, 바르셀로나, 첼시, 마르세유를 거쳐 지난해 알카디시야 유폼을 입었다. 프로 통산 694경기 동안 355골(10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오바메양은 알 카디시야에 합류하기 전 마르세유에서 한 시즌 뛰며 51경기에서 무려 30골·11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했다. 마르세유는 1년간 짧고 굵은 활약을 했던 오바메양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재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