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용상 착석 수행' 최응천·이배용 동행명령장 발부

2025-10-29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방문에 동행했던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9일 이날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별도 사유서를 내지 않고 불출석한 최 전 청장과 이 전 위원장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동행명령장 발부 안건은 이의 없이 가결됐다.

최 전 청장과 이 전 위원장은 2023년 9월 김 여사가 경복궁 근정전을 방문해 용상(어좌)에 착석했을 당시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국가 유산 사적 이용 의혹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김 여사는 윤석열 정부 당시 영부인 신분으로 종묘에서 개인 차담회를 주재하고, 경복궁 근정전·건청궁과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 등에 사적으로 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스스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던 김건희가 매우 중요한 유물이 보관된 수장고의 문을 열었고, 고궁박물관은 '문 열라'는 한 마디에 규정도 다 무시하고 문을 열어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조계원 의원은 "김건희의 발길만 닿으면 종묘가 카페가 되고, 근정전 어좌는 개인 소파로 전락하고, 명성황후 침전은 호텔 침실로 취급된다"며 "국가유산청은 이를 막아서긴커녕 김건희의 국가 모독, 국정농단 행위를 비호하고 가이드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민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사적 행위이고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특혜로 생각된다"며 "국가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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