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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모델 대비 전문지식 데이터 학습, 에이전틱 AI 구현 위한 작업, 리즈닝 성능 개선 등 추진
솔트룩스가 13일인 오늘 자체 행사인 'GenAI Hands-on'을 열고 루시아 2.5와 구버 플랫폼에 대한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솔트룩스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업이 업무환경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고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초거대 언어모델인 루시아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구버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솔트룩스는 AI의 산업 적용과 경제성을 강조하며, GPT-4 대비 200분의 1 수준의 운영 비용으로 동일한 품질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는 "지난 3년간 AI 모델 개발은 단순히 더 큰 모델을 구축하는 것에서 벗어나,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지나치게 높은 비용을 초래하고, 실제 활용 가능한 환경에서의 운용 효율성을 낮춘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일 대표는 AI 개발 트렌드에 대해 "최근에는 소형 모델을 다수 활용하는 방식, 즉 MoE(Mixture of Experts)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여러 개의 작은 AI 모델을 협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특정 작업에 최적화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뿐 아니라 AI 모델의 훈련 과정에서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이 도입되며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 디스틸레이션은 대규모 모델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해 작은 모델이 동일한 성능을 갖도록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비용 절감과 성능 최적화를 동시에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경일 대표는 "올해 AI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에이전트 AI(Agent AI)다. 기존 AI 모델이 데이터를 학습해 결과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면, 에이전트 AI는 의사결정 및 행동까지 수행하는 AI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챗봇이 아니라, 특정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된 외부 데이터를 검색한 후,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 실행하는 형태의 AI라는 것이다.
이경일 대표는 솔트룩스가 이러한 흐름에 맞춰 AI 모델을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솔트룩스는 자사의 AI 모델인 루시아 2와 루시아 2.5에 대한 발전 과정과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앞서 루시아 2는 AI 모델이 생성하는 텍스트에서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AI가 문장을 생성할 때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증된 정보를 검색하고 반영하는 RAG 기술이 적용됐다. 한영 교차 언어 임베딩, 다중 모달 데이터 처리 능력, 개인화 맞춤 기능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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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루시아 2.5는 AI의 추론 능력을 강화해 텍스트 생성에서 벗어나, 복잡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한 예로, 법률이나 특허와 같은 전문 분야에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며, 실무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현재 루시아 2.5는 파라미터 기준 8B, 32B, 70B로 구성됐으며,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프리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루시아 2.5가 이전 모델 대비 전문지식 데이터에 대한 사전학습, 에이전틱 AI 구현을 위한 보완 작업, 리즈닝 성능 개선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솔트룩스는 이날 행사에서 루시아 2.5를 딥시크의 ‘R1’, 알리바바의 ‘큐원 2.5'에 대한 성능을 비교하며, 법률, 수학 등의 영역에서 개선된 답변을 생성했음을 설명했다.
솔트룩스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AI 모델을 단순한 생성형 AI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가 다양한 툴과 연동돼 작동하는 방식을 연구 중이다. 이뿐 아니라 솔트룩스는 AI 기술의 실용성과 경제성을 강조하며, 루시아 2.5와 구버가 기존 AI 모델보다 높은 효율성과 낮은 비용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AI 솔루션은 패스트 프로토타이핑 기능을 활용해 기업이 빠르게 도메인별 맞춤형 모델을 개발하도록 설계됐다.
이경일 대표는 “우리는 법률, 금융, 제조,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루시아 2.5는 GPT-4와 비교해도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운영 비용은 200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AI 모델의 학습을 최적화하기 위해 도메인별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기업 내부 데이터를 추가 학습하는 방식으로 각 산업군에 특화한 AI를 개발하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AI 기반 생성 기능을 활용해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계약서 및 법률 문서에서 핵심 내용을 추출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AI 모델을 활용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후반부에는 고동률 에이전틱 AI팀 리더가 '루시아 및 생성형 AI APIs Hands On', 하인석 사업본부장이 '구버 API를 활용한 AI 에이전트 개발 Hands On'이라는 주제로, 실무에서 서비스를 적용하는 과정을 시연해 참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솔트룩스는 향후 언어, 음성, 시각, 감성, 지식 등 각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하나의 앙상블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머신러닝 한계를 극복하고 높은 수준의 차세대 AI 상용화를 목표로 삼았다. 솔트룩스는 자사가 보유한 국가 수준의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전 세계 스케일로 확장하고, 이를 통해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과 실시간 이슈 분석, 이상징후 조기 감지, 지능형 예측을 포함한 실시간 증강분석 기술의 상용화를 이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