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KMEP 연합보병훈련…산악·종심작전 수행

2025-03-12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미 해병대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경기 김포 및 강화 일대 훈련장에서 2025-1차 KMEP(미 해병대의 한국내 훈련 프로그램) 훈련' 중 하나인 연합보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2사단의 1개 대대와 미 해병대 III-MEF(제3해병원정기동군)의 1개 중대 장병 약 440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산악·종심 작전 등 주요 작전 국면별 과제를 통해 한·미 해병대의 연합전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전시 작전계획에 따라 중대급 전술훈련과 산악전 훈련으로 단계별로 진행됐다.

1주차인 '중대급 전술훈련' 단계에서는 한·미 해병대가 연합소대를 편성하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부대는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주·야간 종심작전을 수행했다. 또한 방어 및 공격작전 간 쌍방 자유 기동식 교전을 실시했다.

2주차에 진행된 '산악전 훈련' 단계에서는 매일 3km 산악로 급속 행군을 실시해 전투체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다양한 지형 극복을 위한 레펠 및 외줄도하, 패스트로프 훈련 등을 통해 전투 기술 숙달에 집중했다.

훈련 종료 후, 한·미 해병대 장병들은 사후 강평을 통해 훈련 중 식별된 미흡 사항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며 훈련 성과를 높였다.

훈련에 참가한 이원준 상병은 "해병대의 이름으로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인 해병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 해병대 부중대장 아론 중위는 "한·미 해병대의 상호 전투기술, 전술절차 및 경험을 공유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함께 수호하는 동반자로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훈련을 마무리한 뒤 한·미 해병대 장병들은 연합팀을 구성해 줄다리기, 풋살, 10인 트럭끌기와 같은 친선 체육활동으로 상호 전우애를 다지며 연합작전의 성공을 다짐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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