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아내와 갈등 속 고소장 공개 “근처도 안갔는데 신고”

2025-04-15

‘징맨’으로 얼굴을 알린 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이 명예훼손 및 상해 등의 혐의로 아내에게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황철순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고소장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해당 고소장에서 피고소인은 황철순, 혐의는 상해로 적혀있다.

황철순은 "근처에도 안 갔는데 폭행 신고. 그래놓고 5년 전부터 매년 협박이다. 역시 예상대로 불리하면 몇 년 전 써먹은 수법으로 또다시 물타기를 시도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같은 날 아내 A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2년 전 형사 고소는 상간녀와 형사 고소가 같은 날 됐고, 결국 아들을 생각해 취하하고 오늘 다시 고소 한 거다"라며 "한 달을 조용히 참았고, 점점 심해지는 사실 무관한 내용으로 가족들이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다. 저는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황철순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계정에 아내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죄를 지은 게 가족에게 기회를 준 것이었나"라며 출소 후 자신의 재산이 사라지고 빚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에 대해 "면회는커녕 술자리와 파티를 즐겼다" "주변 사람들의 접견을 막고 가석방 날조차 마중도 없었다" 등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생각하며 바뀌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이름까지 바뀌어 있었다"며 아버지로서의 정체성을 박탈 당했다고 호소했다.

아내 A씨는 황철순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서 "외도한 사실 없다"며 "제 사진을 도용 편집해 퍼뜨리는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황철순이 주장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황철순은 재작년 10월16일 전남 여수시 한 건물에서 연인 A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20차례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수 차례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8월에도 A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심에선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문을 여러 차례 써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징역 9개월을 선고, 상고를 포기했다. 이후 수감 생활을 해오다가 지난 1월 30일 유튜브에 출소 소식을 알렸다.

황철순은 tvN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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