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을 위한 역사
과거의 세계가 미래를 구할 수 있을까를 묻는 책 ‘내일을 위한 역사’(더퀘스트·2만1,000원)가 나왔다. 21세기, 인류는 영구적 위기의 시대로 비틀거리며 들어서고 있다. 자원고갈, 양극화, 무관용, AI 리스크 등. 어쩌면 미래에 대한 희망은 앞이 아니라 뒤를 돌아보는 데서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사회철학자이자 문화사상가, 비영리 기구 ‘로마클럽’ 회원이며 대화 운동가인 로먼 크르즈나릭은 ‘응용역사’의 접근법을 따라 이 단순하면서도 묵직한 질문에 대해 답해나간다.

▲최소한의 삼국지
인생의 필독서로 손꼽히는 ‘삼국지’를 단 한 권으로 정리한 삼국지 입문서. 동양 최고의 고전에 담긴 지혜와 통찰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기 위해 누적 수강생 700만 명의 명강사 최태성이 나섰다. 방대한 분량과 수많은 등장인물 때문에 시작을 망설였던 사람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핵심 사건과 인물만을 한 권에 담아, 누구나 단숨에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삼국지’(프런트페이지·1만9,500원)를 완성했다. 복잡한 삼국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저자의 비결은 바로 3대 대전이다.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한겨레엔·2만3,000원)는 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근대의 숨결과 현대의 몸짓이 맞물리는 교차점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일제강점기, 광복과 한국전쟁 등 시대적 어려움을 통과한 예술가들의 고민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고민과 연결된다. 삶의 본질과 가치를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열망은 100여 년의 시간을 건너 오버랩된다. 저자는 47인의 근현대 예술가를 연결하며, 경성에서 서울까지 시간을 가로지르는 독특한 미술여행으로 독자를 이끈다.

▲소멸하지 않는 도시
지방의 소멸이 국가적 위기로 떠오른 지는 오래다. 그러나 축소는 더 이상 지방의 문제만이 아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조차 인구 감소와 경제구조의 흔들림을 겪고 있다. ‘소멸하지 않는 도시’(투래빗·1만8,800원)는 이런 변화가 단순히 사람 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아니라, 도시의 생존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재설계돼야 함을 보여준다. 이 책은 도시가 살아남는 단 하나의 길, ‘매력’을 이야기한다. 사람이 머물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도시가 결국 생존한다는 통찰이다.

▲우주탐사의 역사
V-2 로켓, 아폴로 계획, 스페이스엑스 스타십까지 ‘우주탐사의 역사’(동아시아·2만2,000원)는 현재의 우주탐사 모습은 물론이고, 인류가 어떻게 우주탐사를 시작했으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발전시켜 왔는지, 그 모든 역사에 대해 상세히 서술한 안내서다. 물리학적 지식을 곁들여 과학적 정보를 풍부히 제공하면서도, 역사적 서술을 따라가는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 우주에 가기 위해, 우주에 갔을 때 무엇을 하면 좋을지,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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