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美항모 치명적 결함, 알고보니 용접 불량 [밀리터리 브리핑]

2024-10-06

미국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조선소들의 문제 때문에 제때 함정을 인수하지 못해 고민 중인데 이번에는 용접 문제 때문에 걱정이 더 해졌다. 미 해군 항공모함과 잠수함을 생산하는 뉴포트 뉴스 조선소에서 일부 용접공들에 한하고 미 해군은 조사 결과 함정 운항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밝혔지만, 미 의회에선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미국 조선업체들의 인력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사례를 보여준다.

①미 해군 함선 일부에 용접 문제가 발견

9월 말, 미 해군 함선을 건조하는 주요 조선소 중 하나인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 조선소에서 함선에 치명적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용접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군사 매체 USNI가 처음 보도한 뒤 미 의회에서 해군에 해당 보도에 대한 답변을 요구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도가 나간 뒤 뉴포트 뉴스 조선소를 보유한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는 일부 용접공이 특정 용접 절차를 고의로 회피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초기 조사 결과, 악의적인 의도는 보이지 않았고, 발견 즉시 고객 및 규제 기관과 소통하고, 조사하고,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성명에는 시정 조치나 장기적인 해결책에 대한 추가 정보는 담기지 않았다.

HII의 성명에 앞서 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매우 우려스럽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성명에서 국방부는 해군 함정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 답변과 계획을 위원회에 즉시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철저한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은 지금까지 용접 불량 문제로 영향을 받은 함선은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 공격 잠수함 하이면 G. 리커버함과 뉴저지함 등 세 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박 안전이나 작전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에는 표준 이하의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카를로스 델 토로 해군장관은 미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조선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접 절차를 제대로 따르지 않은 용접공이 문제라고 밝혔다. 장관은 해상시스템사령부(NAVSEA)가 해당 용접이 선박 안전이나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이나 시스템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평가했으며, 기술을 보증하는 NAVSEA가 선박의 운항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세 척 외에 건조 중이거나 정비 중인 23척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문제는 법무부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②미국과 유럽이 국방 관련 기술업체에 대한 대출 늘려

미국과 유럽이 방위산업 관련 업체들을 지원하는데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9월 30일(이하 현지 시각), 미 국방부는 수요가 많은 국방 관련 부품 및 기술을 만드는 미국 기업들에 대출을 제공하는 직접 대출 정책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국방부는 10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직접 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약 10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미 국방부는 미국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우주 발사, 양자 감지 등 31개 기술 범주에서 생산을 늘리는 데 필요한 건설 및 장비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 노력은 국방부가 민간 자본을 국방부와 미국 경제 안보에 가장 중요한 기술과 공급망으로 유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22년 12월 설립한 국방부 전략 자본실(OSC)이 주도한다. 국방부와 관리예산처에서 정한 특정 자격 요건을 충족해 프로젝트가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하고 정부에 대한 위험이 낮으며 상업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한 기업들만 대출이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10월 2일 유럽 투자 은행(EIB)과 유럽 방위청(EDA)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유럽 연합의 자금 및 국방 부문이 유럽 대륙의 군사 산업 단지를 강화하기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게 되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유럽 전역의 기업과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유럽 투자 은행은 이제 유럽 방위청으로부터 업계 지침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성명은 이 파트너십은 유럽연합 집단 방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투자 은행은 엄격한 민간 기관이었다. 대출 및 자금 지원 정책에 대한 제한으로 인해 대부분의 군사 프로젝트 또는 조달에 대한 자금 지원이 배제됐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약화했다. 유럽 투자 은행과 유럽 방위청은 2018년 초 양해 각서에 서명했으며, 최근의 합의는 처음 합의를 업데이트한 것이다.

유럽 투자 은행은 2027년 말까지 전략적 유럽 안보 이니셔티브를 통해 80억 유로(88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 중 첫 2년 동안 이미 20억 유로(21억 5000만 달러)를 집행했다.

③저가의 신형 장거리 미사일 개발 붐

정밀한 공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개발 및 보유 국가가 적었다. 최근, 드론 등 상용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저렴한 순항미사일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도스는 블랙 애로라는 사거리 700㎞의 소형 순항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으며, 가을에 미 특수전사령부의 AC-130J 건십에서 발사 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이도스는 블랙 애로를 디지털 엔지니어링을 통해 빠르고 적은 비용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9월 초 발표한 바라쿠다 계열 제품도 유사한 노력의 산물이다.

9월 말, 영국 국방부는 매달 최소 20대를 생산해 복잡한 전술 환경에서 영국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브레이크스톱(Project Brakestop)을 발표했다. 원웨이 이펙터(OWE) 헤비로 명명된 이 공격 시스템은 Mk 82 폭탄과 비슷한 무게인 200~300㎏의 페이로드를 탑재할 수 있고, 시속 600㎞와 사거리 600㎞의 제원을 갖게 된다. 탄도 궤적을 따라 비행하거나 저고도 순항 모드로 비행할 수 있으며, 위성항법시스템이 환경에서도 표적 유도가 가능하다.

이스라엘 IAI는 올 7월 회전익과 고정익 등 다양한 항공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윈드 데몬이라는 신형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표했다. IAI는 윈드 데몬이 최소한의 자원으로 원거리에 있는 다양한 표적을 무력화하도록 설계된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ASM)이라고 소개했다. 윈드 데몬은 헬리콥터와 같은 공중 플랫폼에서 발사되며, 미리 정해진 임무 계획에 따라 200㎞ 이상의 사거리에서 움직이는 표적이나 정지된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팔리아니챠라는 터보제트 추진 드론을 공개했는데, 순항미사일로 사용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제원은 없지만, 최대 사거리는 600~700㎞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긴장 관계인 벨라루스도 아스칼론이라는 터보 제트 엔진을 탑재해 시속 70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신형 공기 흡입식 미사일 드론을 개발했다. 아스칼론의 비행거리는 310㎞이며, 총 비행 시간은 약 60분이다. 아스칼론은 사전 설정된 좌표를 기반으로 한 자동 비행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10㎏의 고폭 파편 탄두를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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