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노래 잘하는 젊은 사람 정말 많잖아요. 나이가 많아 참여를 주저했는데, 김제시가족센터에서 적극 추천해 주셔서 용기를 냈어요. 오늘 정말 즐겁게 참여했어요.”
2025 다문화가요제에서 우수상(아시아이주여성센터 이사장상)을 수상한 중국 출신의 임순연(61)씨는 30여 년 전 여행차 왔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 중국에서는 공연에 나갈 정도로 실력이 좋았지만 결혼과 함께 노래를 그만뒀다. 그러다 2년 전 우연한 기회에 김제 지평선축제에 나가 부른 노래가 대상을 받게 되면서 다시금 노래인생이 시작됐다고 한다. 김제시에서 어학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임씨는 “오늘 휴가까지 내고 행사에 참여했는데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다”며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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