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수장이 교체될 전망이다. GS그룹 오너가 3세인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가 용퇴하고, 4세 허서홍 경영전략SU장(부사장)이 빈 자리를 채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도 임원 인사를 27일 진행할 예정이다. 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GS리테일 대표 교체는 허연수 부회장이 대표에 오른 뒤 9년 만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GS그룹 오너 일가는 GS그룹 리테일 부문에서 ‘4세 시대’를 열고, 세대 교체를 진행할 전망이다.
앞서 허 부회장은 지난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 담당 상무로 시작해 편의점, 수퍼마켓 매출 1위로 올렸다. 또 GS샵과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지난 20여년간 GS리테일의 성장을 진두지휘 했다.
새 수장에 오르는 허 부사장은 실적 부진 속에서 GS리테일의 본업 중심 경쟁력 제고를 통한 영업이익 증대에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인 허 부사장은 서울대 서양사학 전공 뒤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2년 GS에너지에 입사, 2016년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 지난 2019년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GS 미래사업팀장 전무를 거쳐 지난해 부사장에 올랐다.
특히 GS 미래사업팀장으로 일할 당시엔 그룹 차원 신사업 연계 및 사업화 실행력을 축적해 왔다. GS리테일 경영전략SU장으로 이동한 뒤엔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등 조직을 한데 모아 관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