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하고 흑인 문화와 커뮤니티를 기리는 새로운 '블랙 유니티'(Black Unity) 컬렉션을 31일 공개했다. 이 컬렉션은 스페셜 에디션 애플 워치 블랙 유니티 스포츠 루프, 시계 페이스, 아이폰 및 아이패드 배경 화면으로 구성된다.
이번 컬렉션 디자인은 애플에서 활동하는 흑인 창작인들과 그들의 뜻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협력해 이뤄졌다. 유니티 리듬은 범아프리카기의 검은색, 초록색, 빨간색이 한데 엮은 것이 특징이다.
블랙 유니티 스포츠 루프는 올록볼록한 루프로 이루어진 맞춤형 패턴이 들어간다. 각 루프의 한쪽 면에는 초록색과 빨간색이 배치된다. 밴드를 착용한 상태로 손목을 움직이면 컬러들이 초록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며, 움직이는 과정에선 노란색이 나타난다.
같은 테마의 유니티 리듬 시계 페이스는 빨간색, 초록색, 노란색의 실이 엮인 모양의 숫자를 제공한다. 시계 페이스는 자이로스코프에 반응해 손목을 들어 시간을 확인할 때 추상적인 붓질이 실 모양 숫자로 합쳐진다. 유니티 리듬 시계 페이스 사용 시, 독특하고 리드미컬한 알림음이 매시 정각과 30분에 시간도 알려준다.
유니티 리듬 아이폰 및 아이패드 배경 화면에는 '유니티'가 동일한 모양으로 적혀 있다. 기기를 잠금 해제하거나 잠글 때 방향이 바뀐다.
블랙 유니티 스포츠 루프는 이날부터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주문 가능하다. 판매가는 6만 5000원이다.
블랙 유니티 스포츠 루프는 42mm 및 46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애플 워치 시리즈 4 이후 모델과 애플워치 SE, 애플워치 울트라와도 호환 가능하다. 유니티 리듬 시계 페이스는 추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워치 시리즈6와 아이폰 Xs 이후 모델부터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리듬, 창의성, 커뮤니티 요소에 중점을 두고 활동 중인 여러 글로벌 단체도 지원한다. 미국 뉴올리언스, 로스앤젤레스, 테네시 주 내슈빌,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등에 위치한 글로벌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