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우(195cm, F)가 복귀 후 첫 홈경기 승리를 챙겼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를 76-74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KT와의 맞대결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전현우가 외곽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33분 43초를 뛰면서 3점 3개 포함 11점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팀이 필요로 하는 시점마다 3점을 적중시키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3쿼터 초반 2개의 3점을 연달아 터트린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인터뷰에서 만난 전현우는 “전역을 하고 오랜만에 홈경기였다. 오랜만에 홈경기라 긴장이 됐고, 꼭 이기고 싶었다. 신인 때보다 긴장이 됐다. 팬분들도 많았다.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고 행복한 하루인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역 이후 현재 컨디션을 묻자 “항상 상무 갔다 오면 몸이 되어 있지 않다는 말이 많다. 그런걸 보면서 걱정이 됐다. 그래도 장창곤 감독님이 기회도 많이 주시고, 편의를 많이 봐주셨다. 진짜 죽기 살기로 운동을 했다. 그러다 보니 동기부여도 생기고 좋았던 것 같다. 셀 수 없을만큼 슈팅을 많이 쐈다. 슛이 좋다는 느낌이 없어서 최대한 많이 쐈다. 그런 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좋은 컨디션을 말했다.
그리고 1라운드 선전한 한국가스공사를 본 소감에 대해 묻자 “너무 잘하고 있어서 좋은 마음도 있었지만, 약간의 고민도 있었다. 그래서 다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일 것이라 생각했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에너자이저 같은 역할을 하고자 했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앞선에서 다들 잘해준다. 난 뒤에서 슈팅만 쏘면 된다. 앞에서 수비를 다 해주기 때문이다. 난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지금은 짧게 뛰더라도 모든 걸 쏟아부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 간절함이 생긴 것 같다. 아직 밸런스가 깨진다던가 그런 부분은 없다”는 자신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앤드류 니콜슨(204cm, F)의 버저비터를 본 소감을 묻자 “처음부터 들어갈 것 같았다. 슛 쏘는 순간 무조건 들어갔다고 생각했다(웃음)”는 동료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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