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익률 100% 이상" 美ETF 9개 활짝

2024-12-26

비트코인·엔비디아 등 투자

테슬라 2배추종 184% '1위'

올해 들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9개 종목이 수익률 10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두 배 뛴 ETF들은 비트코인, 테슬라, 엔비디아 등에 투자하는 종목들로 채워졌다.

26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미국 ETF 중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올 들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심플리파이의 '볼트 테슬라 레볼루션'(VCAR)으로, 이 기간 184.58% 올랐다. VCAR은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스'(TSLL)를 28.78%, 테슬라를 18.84% 비중으로 담고 있다. 올해 테슬라가 86.09% 오르면서 VCAR도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차지했다. 이 종목은 같은 기간 151.50%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연초 대비 150% 넘게 오르면서 관련 ETF 가격도 급등했다. 커버드콜 형식으로 엔비디아와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하는 '일드맥스 엔비디아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NVDY)는 수익률 122.15%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해시덱스 비트코인'(DEFI)은 121.04% 뛰었다.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프로셰어스 비트코인'(BITO)과 '아크 21셰어스 액티브 비트코인 퓨처 스트래티지'(ARKA)는 각각 118.66%, 113.78% 상승했다.

이 밖에도 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메타·엔비디아·테슬라에 투자하는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7'(MAGS)은 73.63% 올랐다. 넷플릭스 주가를 추종하는 커버드콜 '일드맥스 넷플릭스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NFLY)는 72.24% 상승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 가격이 두 배 이상 뛴 종목은 수익률 105.13%를 기록한 'KODEX 미국서학개미'가 유일하다. 해당 ETF는 한국예탁결제원 보관 금액 상위 25개 종목에 투자한다.

한국과 미국 시장의 ETF 수익률 차이는 비트코인 투자 여부가 가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금융당국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ETF 기초자산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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