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은 매일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액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장기다. 건강한 식단, 특히 과일 섭취는 신장 기능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약 9만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과일 섭취량이 많을수록 신장질환 발병 위험이 6~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든 과일이 같은 방식으로 신장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라이프 매체 이팅웰이 영양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신장 보호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꼽은 6가지 과일과, 이를 일상에서 쉽게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1. 적포도
적포도에는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막아 신장 기능을 돕는다. 칼륨 함량도 비교적 낮아 신장 질환 환자에게 적합하다. 간식으로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에 더하면 좋고, 냉동해 시원한 디저트로 즐길 수도 있다.
2. 사과
사과는 항염 성분과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준다. 고혈압·당뇨병은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사과는 신장 질환 예방에 간접적으로 기여한다. 포만감이 높아 식단 관리에도 유리하다.
3.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C가 특히 풍부하다. 이 두 성분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여 신장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과일(특히 베리류·사과)을 많이 먹는 사람은 만성 신장질환 발생 위험이 16% 낮다는 연구도 있다. 아침 요거트, 오트밀, 스무디에 넣어 쉽게 섭취 가능하다.
4. 레몬
레몬은 신장결석 예방에 중요한 구연산(citrate)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구연산은 칼슘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물에 레몬을 넣어 마시면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도 늘어 신장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레몬·라임은 비타민 C 공급원으로 항산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5.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비타민 C, 망간,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고, 브로멜라인이라는 항염 효소도 포함돼 있어 신장 건강에 좋다. 칼륨 함량이 낮아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도 비교적 안전하다. 디저트, 샐러드, 과일 볼 등 활용도가 높다.
6. 라즈베리
라즈베리는 1컵에 8g의 식이섬유를 제공할 만큼 고섬유질 과일이다. 혈당을 안정시키고 장 건강을 돕는다. 당뇨는 신장질환의 대표적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혈당 조절은 신장 보호에 매우 중요하다. 라즈베리 역시 비타민 C, 망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염증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질환을 과일만으로 조절할 수는 없다. 기존에 신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칼륨 제한이 필요한 사람은 과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칼륨 수치는 혈액검사로 확인 가능하며, 고칼륨혈증 위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신장내과 전문의 또는 신장 전문 영양사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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