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9월 안 위원장 의혹 진정 제기
김영배 의원 질의에 웃으며 "조사하세요" 답변 논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에게 제기된 성희롱·성차별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안 위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인권위 국정감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원들 진정서에 '여성은 유리천장 때문이 아니라 무능해서 승진하지 못한다', "애 몇 명이나 더 낳아라"고 했거나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의 머리를 쓰다듬은 적 있느냐"고 질의한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안 위원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 허위사실이다. 제 머리 속에 그런 생각을 가진 적이 없다"면서 "처음부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말씀드렸다"고 반박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9월 15일 인권위에 안 위원장의 성희롱·성차별 의혹과 관련해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이어 허 의원이 "그런 일이 있었다면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한다"고 일갈하자 안 위원장은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사관 한 명이 담당하고 있다는데 수개월동안 아직 조사 못했다는게 맞냐"고 물었다.
인권위 차별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숙진 상임위원은 "조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석준 사무총장은 "지금 조사는 조사부서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관련 규정에 근거해 소위원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주심위원을 따로 선정할 수 있다며 조사단을 따로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이 웃으면서 상임위원에게 "조사하세요"라고 답한 것을 두고 언쟁이 빚어졌다.
김 의원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기관 수장이 면전에서 웃는건가. 국회를 능멸합니까? 사과하세요"라고 일갈했고 안 위원장은 "웃었다는게 능멸로 보여졌다면 송구하게 생각한다.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사실인양 이야기하니까 그런 것인데 부적절한 신체접촉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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