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대회는 출전…"부상 관리 차원"
협회가 불편해 내린 결정 아니냐는 해석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으로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불참한다. 25일 충남 보령에서 진행되는 국가대표 강화 훈련에도 합류하지 않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6일 "안세영이 소속팀을 통해 공문과 진단서를 제출해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2024 파리 올림픽 훈련캠프에선 발목 힘줄을 다쳤다.
부상을 이겨내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뒤 8월부터 국제대회를 모두 쉬었다.
이후 지난달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삼성생명의 단체전 우승에 기여한 안세영은 덴마크로 날아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12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개막하는 일본 마스터스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19일부터 예정된 중국 마스터스는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표팀 훈련은 불참한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김학균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과 관계가 불편해져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시각도 있다.
김 감독과 안세영은 덴마크오픈 때도 서로 대화가 없는 듯한 분위기가 중계에 포착됐다. 김 감독은 덴마크에서 귀국한 후 취재진과 만나 "조금씩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해야 할 것들이 많으니까 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