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간다더니”…국민 5명 중 2명 다녀온 나라? [수민이가 궁금해요]

2025-04-16

올해 1분기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1860만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으로 나타났다. 운항 횟수는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이 전체의 85% 가량을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인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1분기 운송·재무 실적’을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1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186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9% 늘었다. 국제선 운항 횟수는 10만5817회로 작년 대비 5.7% 증가했다.

지역별 여객 실적은 중국(24.1%)과 동북아(16.1%), 미주(10.8%), 일본(10.4%)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공사 측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올해 여객 수요 전망보다 증가세가 가파르다며, 이런 경향이 이어지면 올해 국제선 여객 예측치는 기존 7303만명에서 7664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의 중·단거리 노선의 여객 증가가 전체 여객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국 노선의 경우 작년 11월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운항 횟수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노선 등 단거리 노선의 비중(84.3%)이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환율·고유가 등 국제 정세와 경제적 상황의 영향으로 단거리 여행 선호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공사 매출액은 6432억원으로 2019년 동기(6585억원)보단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91억원, 1662억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43.2%, 33.7%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이 저조한 데 대해 공사는 위탁용역비와 감가상각비의 상승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공사는 5월 연휴(4월 30일∼5월 6일) 동안 일평균 21만1000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혼잡 완화대책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은 “5월 연휴 기간 출국장 개장 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보안 검사 인력을 3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설 연휴 기간 이용객이 몰려 대기 줄이 수십m에 이르는 등 불편이 커지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빠른 수속을 도와주는 자동 수하물 위탁(self bag drop) 기기는 138대에서 144대로 늘리고, 기기 사용법을 안내하기 위한 인력도 기존(17명)보다 늘어난 26명을 배치한다.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갓길과 공연장, 헬기장 등을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해 6331개 주차 면을 늘리기로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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