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위한 무선기술 혁신의 장 ‘블루투스 아시아 2025’ 개막

2025-05-23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가 22일 중국 선전에서 ‘블루투스 아시아 2025’를 개최했다.

이틀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혁신, 협업, 그리고 업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 블루투스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총 62개 주요 전시업체와 수천 명의 개발자, 엔지니어, 생태계 파트너들이 참석해 무선 오디오, 스마트 디바이스, 커넥티드 차량, 산업용 IoT,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시대를 선도하는 블루투스 기술의 진화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개막 기조연설은 블루투스 SIG의 CEO 네빌 마이어가 맡았다. 마이어 CEO는 “블루투스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연결’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함께 실현해가는 글로벌 커뮤니티”라며 “이 자리를 통해 산업간 협업과 무선 연결의 미래를 함께 탐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이어 CEO는 블루투스 SIG의 중국내 신규 자회사 설립을 포함해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의 혁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블루투스 SIG가 연말 출범 예정인 중국 내 새로운 회원 그룹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그 의미가 크다. 해당 그룹은 중국 내 회원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핵심 산업군에서 블루투스 기술의 확산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행사 기간 중에 지속적인 시장 성장세의 모멘텀을 보여주는 ‘2025 블루투스 시장 업데이트’ 자료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 배포됐다.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블루투스 디바이스 출하량은 53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29년까지는 약 80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기간 중 블루투스 SIG 부스에서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HDT 기술의 첫 공개 시연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무손실 오디오, 초고속응답 게이밍 주변기기, 저지연 HID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이 소개됐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커넥티비티팀의 김준석 부사장은 “블루투스 기술은 무선 연결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은 ‘나의 찾기’ 네트워크, 디지털 키 솔루션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정밀한 거리 탐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HDT 기술은 전송 속도, 신뢰성, 에너지 효율 모두를 개선하고 블루투스의 진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이다. 이러한 혁신은 고해상도 무손실 무선 오디오, 게이밍 기기, 센티미터 수준의 정밀 위치 인식까지 솔루션 전반에 걸쳐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SIG의 로드맵은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연결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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