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멜라 앤더슨이 판다는 ‘한정판 피클’, 뭐가 달라?

2025-08-18

수상 경력에 빛나는 증조모의 레시피로 만든 38달러짜리

씨솔트, 장미, 칠리 등이 들어간 매콤한 비건 피클

“요즘 모든 셀럽은 스킨케어나 얼굴 윤곽 관련 용품이라던가, 캐시미어 스웨터 등 뭔가를 팔고 있다. 그런데 파멜라 앤더슨은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미국 매체 ‘더 컷’이 파멜라 앤더슨의 근황을 알리는 기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SNS에서 각종 패션·뷰티 용품이나 다이어트에 좋다는 효소를 판매하는 것과 달리 파멜라 앤더슨이 한정판으로 내놓은 신제품은 무려 ‘피클’이다.

이 제품의 판매를 맡고 있는 미국의 웰니스 전문업체 플라밍고 에스테이트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몇 달간의 개발 끝에 파멜라 앤더슨의 아이디어를 담은 피클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업체 창립자인 리처드 크리스티안센에 따르면 이 피클은 파멜라 앤더슨의 증조모 비에가 전수한 레시피에 따른 것으로 수상 경력을 가진 만큼 맛은 보증됐다는 자랑도 실렸다.

이 특별한 피클에는 오이, 유기농 애플사이더 식초 외에 장미, 허브 딜, 머스터드, 마늘 등이 들어가며 여기에 플라밍고 에스테이트의 시그니처라할 수 있는 핑크 페퍼콘스, 과히요 칠리, 훈연 씨솔트 등이 추가됐다고 한다. 크리스티안센은 “그 결과 허브와 향신료, 훈연의 맛이 어우러지는 아삭함이 담긴 톡 쏘는” 제품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유기농 재료를 이용해 수제로 정성껏 만들었다는 이 비건 피클은 한 병당 3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파멜라 앤더슨 피클의 수익금은 지난 30년간 캘리포니아 해안 야생동물의 구조 및 재활 활동을 벌여오고 있는 비영리단체 ‘캘리포니아 와일드 라이프 센터’에 100% 기부될 예정이다.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으로 1990년대 인기 TV 드라마 <베이워치>를 통해 섹시 심볼로 이름을 알린 파멜라 앤더슨은 2000년대 들어 동물 보호 활동가로 적극적으로 나서며 자신의 이미지를 새로 썼다. 수년째 노메이크업으로 자연스러운 노화를 보여주고 있는 앤더슨에 대한 대중의 시선도 달라졌다.

리처드 크리스티안센 역시 “파멜라 앤더슨에 대해 고작 1%만 알고 있었다”고 고백하며 “앤더슨을 처음 만났을 때 그의 가드닝에 대한 애정, 셰프, 활동가, 녹색 전사로서의 놀라운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녹색 활동가’로서의 앤더슨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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