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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을 뺴놓고 종전 논의를 시작하려는 미국과 러시아를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종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알리지 않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없이 이뤄진 모든 종전 협상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오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장관급 회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참석할 예정이고 러시에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정책 보좌관이 참석한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희토류를 거래하기 위해선 자국의 안전을 강력히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한 원자재 공급자가 아닌 교역 대상국이다. 희토류 협상안에 이를 명확히 기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