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방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추가 파병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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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북한의 우크라이나 침략 동조와 관련해 "김정은정권의 행태를 엄중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포로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정권의 우크라이나 파병이 기만적이고 비인도적인 것임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이) 추가적인 파병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도 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우크라이나 측에 생포된 북한군 2명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인원들은 모두 외아들로 군 생활 내내 가족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전쟁 투입 사실을 실제 전장이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도착해서야 인지했다고 한다.
전 대변인은 북한군 포로들의 한국행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은 외교부가 우선인 것 같다"면서도 "외교부가 어제 입장을 정리해 설명드린 것으로 안다. 외교부 입장과 국방부의 입장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전날 "북한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이라며 "정부로서는 동인들의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 및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도 이미 전달했다"며 "계속 필요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