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이설주 동행...딸 주애 포함 여부 미확인
"북중 관계 복원 통한 운신의 폭 확대 시도"
"미국과의 대화에 선뜻 나서지는 않을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가정보원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오후 늦게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를 통해 이같은 밝히면서 "김정은 방중 일정에는 외무상 최선희와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현송월 부부장 등이 수행하고 있으며,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노동당 부부장)이 동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의 전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김정은의 딸 주애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정원은 김정은의 중국 방문 의도와 관련해 ▲북중관계 복원을 통한 운신의 폭 확대 ▲중국의 지원을 통한 활로 모색 ▲러시아 치중 외교에서의 탈피 ▲미국의 태도변화 유도 등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 전망과 관련해 ▲다자외교 무대 데뷔를 통한 파격적 북중러 연대 행보 ▲새로운 대내외 노선 발표나 러시아 방문 등을 제시하고, 하지만 본격적인 북중러 3각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고 미국과의 대화에도 선뜻 나서지 않을 것이란고 내다봤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1일 전용열차 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하면서 2일 새벽 북중 접경지역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오는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