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연계용량 2.3GW 추가 확보…건설투자비 4000억원 절감
전국 15개 지역본부 단위 ADMS 통합운영…연간 51억원 비용감소

한국전력은 6일 엘타워(서울 양재)에서 'Grid-K ADMS 전국 구축 완료 기념식'을 시행했다. 기념식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 시스템 개발과 확대 구축에 기여한 한전 담당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ADMS(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 사업 추진 경과 보고와 주요기능 시연이 있었다. ADMS의 국내외 사업에 활용할 'Grid-K ADMS' 브랜드가 공식 선포됐다.
ADMS는 2017년부터 약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된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으로 재생에너지(재생e),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등 다양한 전력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의 고장감시·제어 복구를 주목적으로 배전망을 운영하는 방식인 DAS(자동화시스템)는 전력흐름의 정확한 파악이 곤란해 전력수요 급증 및 재생e 연계 증가로 복잡해지는 배전계통을 최적 운전하기 위한 시스템 확보가 필요했다.
이번에 구축한 ADMS는 실시간 전력계통해석을 통해 분산전원으로 인한 양방향 전력 흐름 및 부하, 발전량, 전압 등 배전망의 전기품질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했다.
재생e의 발전량 예측과 출력제어 기능을 통해 2036년까지 재생e 연계용량(2.3GW)을 추가로 확보해 건설 투자비 4000억원 절감과 안정화된 계통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전국적 196개 지사별로 분산된 시스템을 15개 지역본부 단위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연간 51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 백업체계 강화와 네트워크 이원화로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배전계통과 고객 정보를 융합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업무디지털화를 통해 신속한 고장복구가 가능하며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ADMS 기술을 공군 전력망 등 국내 타 기관으로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와 함께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ADMS는 재생e의 변동성에 대응하여 배전망의 전기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미래 배전망 운영자로의 역할을 확장하는 종합 배전망 운영플랫폼으로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