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김범석 쿠팡 의장 "AI·자동화 투자 확대,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

2025-08-05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률을 유지한 가운데 김범석 쿠팡 의장은 "우리는 고객에게 '와우 모먼트'를 선사하기 위한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상품 셀렉션, 가격,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 참여를 강화하고, 고객·판매자·브랜드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는 '가치의 선순환'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6일(한국시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50만 개 신규 상품을 추가했고, 당일·새벽배송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다"며 "2분기 신규 활성고객 증가가 가속화됐고, 활성 고객당 지출액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가장 성숙한 고객군을 포함한 모든 고객집단(cohort)에서 두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장은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25% 성장했으며, 농산물·육류·해산물 확대가 고객 만족과 지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이 다수 이용하는 쿠팡의 로켓그로스(FLC)도 물량과 상품군, 입점 판매자 등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전체보다 몇 배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인상적인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장은 "선도적인 쿠팡의 풀필먼트 인프라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로켓그로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로켓그로스는 수만 곳의 중소기업 성장을 가속화했고, 그 중 70% 이상이 서울 외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로켓그로스는 한국의 소외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AI·자동화는 쿠팡의 미래 성장 엔진으로 꼽혔다. 김 의장은 "이러한 역량에 더 투자해,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의미 있는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수년간 쿠팡 운영의 핵심으로, 이런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며 "쿠팡은 AI를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의 장기적 동력으로 본다"고 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보는데 초기 구현 단계의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다"며 "AI로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강화 등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mkyo@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