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34kg 감량 후 조기폐경·난임 위기까지…“어렵게 아이 가져”

2025-05-29

농구선수 출신 모델 이혜정이 혹독한 다이어트로 겪었던 조기폐경 위기를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모델 이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건강한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세계 3대 패션쇼를 휩쓴 톱모델다운 포스를 보여주며 등장한 이혜정은 “지금 키가 공식적으로 179cm”라고 밝혔다.

이성미가 “180cm가 넘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하자, 이혜정은 “사람들이 제 키를 너무 궁금해하더라. 사람들의 심리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이자 배우 이희준과 키가 비슷한 거 같다는 말에 “남편이 1cm 정도 크다. 제가 비율이 좋다 보니 더 크다고 하시는데 1cm 더 크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정은 농구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80kg까지 나갔으나 46kg까지 감량해 봤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재 그는 “아기 낳고 60kg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이혜정은 오로지 모델 일을 하기 위해서 34kg 감량이라는 극한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그는 “어릴 때는 굶어서 다이어트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28살에 40kg로 빼니 뼈가 시리고, 이러다 골로 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샌드위치 하나로 하루를 버텼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혜정은 “그때는 그런 행동이 멋있고, 하이패션 모델이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조기폐경이 오지 않았냐’는 질문엔 “제가 활동하는데 너무 바쁘고 열정이 가득하다 보니 월경을 안 하는 줄도 몰랐다. 3년 정도 안 했더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이혜정은 “‘이제 서른이니 결혼해야지’라는 말을 듣고 그때 (월경을 안 한 걸)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 가보니 조기폐경일 수도 있다더라. 근데 다행히 아니었다. 몸에 워낙 피가 없다 보니 나갈 피가 없던 거였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래서 되게 힘들게 아기도 가졌다”며 난임 판정을 고백했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 너무 괜찮다”며 “이 몸무게(60kg대)가 된 건 10년이 안 됐다. 더 건강하게 요요 없이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혜정은 2016년 4월 배우 이희준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이혜정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농구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다 모델로 전향한 계기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그는 “고등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 방황했다. 또 갑상선 항진증을 앓으면서 건강도 나빠졌다. 그래서 농구를 그만둬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부모님은 이혜정이 운동을 그만두는 것을 반대했다고. 그는 “부모님께서 정말 반대를 많이 하셨다.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와 아르바이트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이 되기로 결심한 후 학원에 다녔다. 하루 종일 학원에서 워킹, 포즈 등을 배웠다. 남들보다 열심히 한 결과 두 달 만에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고 전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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