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CFE 전환·확산 우수사례로 전파

2024-10-15

무탄소에너지 이행체계 합의안 조속히 마련 예정

제주 용암해수산업 지역 고부가 성장산업 육성

정부가 제주도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지원을 추진한다. 분산특구에서는 해당 지역 내 전력 직접거래 특례가 시행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무탄소에너지(CFE) 선도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열린 스물아홉 번째 민생토론회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 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고했다.

▲제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지원 ▲제주 CFE 전환·확산 우수사례 육성 ▲제주 용암해수산업 지역 고부가 성장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제주도는 태양광·풍력 설비 인프라가 풍부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에너지 분야 실증사업 경험도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제주의 재생에너지 등 발전자원을 활용해 보다 혁신적인 에너지 신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주도의 분산특구 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도를 CFE 전환·확산 우수사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70% 달성, 그린수소 6만t 이상을 생산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3일 출범한 글로벌 작업반을 통해 무탄소에너지 조달 수단, 검·인증 방법 등을 포함한 이행체계 합의안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또 CFE 참여 기업의 실제 활용으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요20개국(G20) 에너지장관회의,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등을 계기로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고 해외 주요 단체‧기업 등의 참여 확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CFE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CFE 조달을 위해 데이터센터 구축 등 활발한 지역투자를 추진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경기 활성화 등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제주도와 협력해 '제주의 유일·특화 수자원인 용암해수' 관련 산업이 제주의 특화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는 용암해수(현무암층에 여과된 염지하수)라는 수자원을 담수화해 생수제품으로 사업화해왔다. 또 정부와 제주도는 용암해수에 함유된 미네랄을 활용한 바이오소재 분석과 제품 개발 등 용암해수 산업의 고도화·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의 용암해수 사업화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고부가가치화하여 용암해수 추출 미네랄 소재, 화장품 사업화 촉진 등 연관산업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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