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원장 이한상) 연구조직인 한국회계연구원이 지난 16일 ‘회계 및 지속가능성 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30여 명의 교수 및 석·박사과정이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장혜선 싱가폴경영대 교수가 ‘재고관리를 위해 파생상품을 이용하는 데 대한 정보적 이점(Informational Benefits of Derivatives Use for Inventory Management)’을 발표했다. 이후 정태진 한양대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장혜선 교수는 기업이 파생상품을 사용함으로써, 단순히 위험회피 효과를 넘어 정보환경이 증진되고 고품질 정보를 습득하여 경영자의 재고관리 의사결정에 효율성이 개선되는지를 분석했다.
파생상품 사용을 시작한 기업은 비사용 기업에 비해 재고관리 효율성이 유의하게 향상됐다.
경영자의 학습 효과에서 비롯된 이러한 효과는 향후 수익성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졌고, 효율성 개선 효과는 파생상품 사용을 중단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지속됐다.
정혜선 교수는 ‘기업의 파생상품 사용은 단순한 재무적 안정성 확보를 넘어, 내부 정보환경과 경영효율성을 개선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효과적인 정보 활용과 위험관리 전략이 실질적인 운영성과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내달 18일 열리는 ‘회계 및 지속가능성 연구 세미나’에서는 김중배 싱가폴경영대 교수가 ‘녹색 공급망을 위한 기업정보공개: 스코프3 배출 정보공개 관련 근거(Corporate Disclosures for Green Supply Chains: Evidence from Scope 3 Emissions Disclosure)’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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