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커피에 반하다’
‘이차돌’도 기업회생절차 밟고 있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170여 곳의 건설사가 문을 닫은 가운데,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도 경영이 악화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커피에 반하다’는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커피에 반하다’의 2023년 영업이익은 8억원, 그러나 지난해엔 18억원의 영업적자 및 54억원의 순이익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52곳, 2023년 349곳으로 계약 해지 점포는 100곳 이상 늘고 있다. 이처럼 본사 매출이 줄고 있는 가운데 판매비와 관리비는 늘어나면서 적자를 피하기 어려웠다. ‘커피에 반하다’의 지난해 연 매출은 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가량 줄었다. 감사를 맡고 있는 회계법인으로부터도 감사 의견거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돌박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차돌’로 유명한 다름플러스도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차돌의 2023년 매장 수는 180개로, 2022년과 비교했을 때 36.4% 줄어들었다. 2023년 기준 매출액도 전년 대비 27% 감소해 39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51억원, 순손실은 139억으로 나타났다. 다름플러스는 지난해 재무자료를 외부 감사인에게 제공하지 않아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커피에 반하다’는 2013년 론칭한 저가 커피 브랜드로 임은성 대표가 9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7년 설립된 다름플러스는 ‘이차돌’을 비롯해 ‘백차돌’, ‘열탄집’ 등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억불 대표이사가 경영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