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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일보 】 한화그룹노동조합협의회(이하 한화노협)가 노사 상생 차원에서 한화그룹의 노동환경과 복지 향상을 촉구했다.
한화노협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그룹이 재계 순위 7위에 걸맞는 노동 복지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생명, 한화오션, 한화손해보험, 한화갤러리아, 한화시스템 등 10개 계열사 지회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화그룹은 재계 서열 7위로 성장했지만, 노동자들에겐 초라한 수준의 복지와 임금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노동자의 기여 없이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한화그룹은) 명심해야 한다"고 밝했다.
그러면서 "한화그룹이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과 대등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형성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한화노협은 ▲임금피크제 폐지 및 정년 65세 연장 ▲장기근속 40년 포상 신설 ▲복리후생 제도 상향(창립기념일 대체휴가·설·추석 차례비 50만원 신설) 등의 '2025년 공동 요구안'을 발표했다.
한화노협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노조와의 협력과 존중을 바탕으로, 더 나은 노동환경과 복지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올해 공동 요구안은 각 계열사의 개별적 요구사항을 넘어, 노동현장의 공통된 요구사항으로 그룹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명확한 시행 방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