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방산업체 등 50여 곳 참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소방청은 국내 소방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소방산업 수출협의회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열린 회의에는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산업협회,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경보·소화·기계·방염 분야 주요 기업 50여 곳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해외 인증·규제 대응, 국제 마케팅 전략, 금융·보험 지원 방안 등 4대 수출 과제를 논의하고, 수출 경험을 보유한 선도기업들이 해외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국제 인증(UL, FM 등) 등 해외 인증 취득의 어려움과 비용 부담이 지적되면서, 국내 KFI 인증과 해외 인증 간 상호인정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국제 전시회 내 공동홍보관 운영 개선, 불용 소방차를 활용한 ODA 사업의 장기적 활용 문제 등도 다뤄졌다. 초기에는 국내 소방 장비가 활용되지만 장기적으로 방치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한편 소방청은 이번 회의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반기별 정례 협의회로 발전시켜 국가별 맞춤 전략과 유망국가 발굴,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구체적 실행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앞으로도 선제적 대응 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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