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통일교)과 세계일보사는 1일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군 수해 주민을 위해 성금 8100만원을 가평군청을 통해 전달했다.
김영석 가정연합 수석부회장은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가평 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정연합은 하루빨리 가평이 원상태로 회복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전국의 교회 신도들이 연일 가평의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과거 대홍수 때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번 침수피해는 워낙 커서 복구하는데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때에 가정연합과 세계일보가 가평 지역을 위한 귀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정연합은 이번 폭우 피해로 가평군이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지난 22일부터 곧바로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가정연합의 관계자는 “이번 수해 복구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전국의 각 교회가 평소 가평군의 면 단위와 맺은 자매결연이 주효했다”며 “이런 남다른 인연이 기반이 돼 우리의 어려움으로 인식해 함께 극복한다는 마음이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앞서 29일에는 가정연합 가평가정교회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 500만원을 경기도-가평군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 전달했다.
세계평화여성연합도 지난 28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조종면 일대 침수 피해 지역에서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여성연합은 서울, 경기 등 각 지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수해 복구 작업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봉사자들은 수해지역에서 진흙과 토사 제거, 침수 가옥 내·외부 청소 등 복구 작업을 벌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불 등이 흙탕물에 젖어 사용할 수 없게 된 주민들에게는 새 침구류를 전달했다. 또 현장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사랑의 밥차 도시락 포장도 했다.
아울러 비영리 NGO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천주평화연합(UPF)과 한국종교협의회 등도 가정연합의 수해 복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침수된 가옥 내부의 토사와 가재도구 정리, 도로-배수로를 정비하는 작업 등 실질적인 지역사회 복구와 평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연일 펼치고 있다.
한편, 가정연합은 단체설립 취지에 맞게 수해와 산불,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피해 주민 지원, 사회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록적인 폭우로 가평군에서는 사망 5명, 실종 2명의 인명 피해와 146명의 이재민, 346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가평=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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